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에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흔히 배가 살살 아프고 설사나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는데, 검사 상 특별한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대장에 혹이 나거나 염증이 있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대장 운동이 정상적이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자보다 여자가 두 배 정도 이 증세를 갖고 있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도 흔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30% 정도는 증세가 없어지기도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신경성 대장장애, 기능성 대장장애’라고도 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아랫배가 아프고, 설사나 변비가 주 증세이다. 통증은 식사 후에 종종 발생하며, 보통 배변 후 좋아지기도 하다. 배가 더부룩하고 배에 가스가 찬 것 같고,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증세도 보인다.
원인, 병태 생리
이 증세들은 대장의 기능 장애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즉 대장에 있는 근육의 수축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려져 증상들이 발생하므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기능성 대장 질환'이라고도 일컫는다.
보통보다 장 근육 수축이 빠르게 되면 변이 물러지고, 근 수축이 느려지면 변비가 생긴다. 또한 때때로 장 근육 수축이 갑자기 너무 강하게 되는 경우 장의 경련성 통증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는 통증에 예민한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어떤 환자들은 강한 장 근육 수축 시 통증을 느끼고, 때로는 식사 후 생기는 정상적인 장 수축에도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불안정한 감정 상태나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은 아니다. 하지만 증세에 영향을 미치고, 그에 대한 환자의 반응에 영향은 미친다. 과로를 하거나, 배우자와 다투는 등의 스트레스가 모든 사람의 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스트레스의 영향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에서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진단
우선 환자의 증상에 대한 문진으로 진단을 하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혈액 검사나 방사선 촬영이 필요하거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검사들은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 촬영 등에서 정상 소견을 보일수도 있다. 따라서 검사가 정상이라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장의 운동에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것으로 검사에서 정상이란 것은 염증이나 암 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치료하기에 앞서 증세를 일으키는 상황이나 음식 등이 있는지 스스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2주 정도 증세와 관련된 기록 작성도 도움이 된다. 즉, 매일 증세가 나타날 때와 그 증세가 나타나기 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간단히 기록 해 둔다. 먹고 마신 것을 함께 기록하며, 그 당시 기분과 중요하게 여겼던 일들을 기록해 놓으면, 2주 후 그 기록을 참고로 문제를 일으킬만한 것들을 찾아 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또한 장운동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하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식전에 복용한다. 따뜻한 패드를 배에 대거나 목욕과 따뜻한 음료수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섬유질이 많은 식사는 변비에 도움이 되고, 매일 일정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예방법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술, 커피 등이 증세를 유발시킬 수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다르므로, 어떤 특정 음식과 관련이 있다기보다는 자신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음식이 있다면 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일반적으로 섬유질이 많고 지방이 적은 음식이 도움이 된다. 특히 변비 증세에는 섬유질 섭취가 많은 도움이 된다.
우유나 아이스크림 등에 함유된 식사 후 배가 더부룩하고 설사를 하는 사람은 락토스라는 당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즉 음식에 있는 락토스를 충분히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인데, 이 때는 우유,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의 음식을 2주간 먹지 않은 후에 증세가 호전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보다 락토즈와 관련된 소화 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땐 의사에게 물어보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증세가 호전되기도 하고 악화되기도 하면서 만성적인 경과”를 거치기 때문에 의사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자신의 증세를 잘 아는 의사와 주기적으로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수도권in뉴스 진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