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 질병관리청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3월 27일 전국에 내려진 일본뇌염 주의보에 따라 시민들에게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야외활동 시 모기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주로 야간에 동물과 사람을 흡혈하는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이나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인천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인 생후 12개월에서 12세 이하의 아동이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반드시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성인 중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의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경우, 일본뇌염이 유행하지 않는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도 예방접종(유료)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 일본뇌염 위험 국가: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북한, 대한민국,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 등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밝은색의 긴 옷을 넉넉한 품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집 주변의 물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의 서식을 방지해야 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본격적인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