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퇴행성관절염에 PRP 주사 효과 있을까?

- 무릎 관절염은 보행과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증상 중 하나는 관절 내 염증으로 인한 만성 통증이다.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특히 무릎 관절염은 보행과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보다 효과적이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비수술적 치료법이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가혈소판 풍부혈장(PRP, Platelet-Rich Plasma) 주사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PRP 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추출해 손상된 관절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자연 치유 과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PRP 주사치료의 장점은 무엇일까?

 

PRP 주사치료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자가 혈액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농축하여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이 거의 없으며, 외부 물질에 의한 부작용 위험도 현저히 낮다. 따라서 감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부담 없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혈소판에는 다양한 성장인자(Growth Factor)가 포함되어 있어 손상된 주변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의 소염제나 진통제는 통증 완화에 집중하는 반면, PRP 치료는 근본적인 회복을 유도하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증상 중 하나는 관절 내 염증으로 인한 만성 통증이다. PRP에 포함된 성장인자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관절 부위의 부종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인 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주사는 반복적으로 맞을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PRP 주사치료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부작용이 적다. 또한 한 번의 치료 후 효과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많아 장기적인 관절 건강 관리에 유리하다.

 

또한 PRP 주사치료는 30분 내외로 간단히 시술할 수 있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와 달리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회복 시간이 짧으며,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PRP 치료는 무릎 관절염뿐만 아니라 어깨, 팔꿈치, 발목 등 다양한 관절 질환에도 적용될 수 있다. 특히 테니스 엘보, 회전근개 손상 등 스포츠 손상 치료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PRP 치료는 스포츠 선수들에게도 많이 활용되는 치료법이다. 프로 운동선수들이 부상 후 빠른 회복을 위해 PRP 치료를 받는 사례가 많으며,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은 “무릎 PRP 주사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 아니라, 염증 없는 환경을 만들어 조직 재생을 돕는 치료법으로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퇴행성 관절염이 초기 또는 중기 단계일 때 적용하면 더욱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의 연골 손상 정도와 생활습관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관절 기능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PRP 주사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법 중에서도 효과가 입증된 방법으로, 향후 더욱 발전된 형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관절 상태에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