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영어로는 절대 안 됩니다"

"문해력이 모든 배움의 뿌리... 원당 아이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앵무새 영어로는 절대 안 됩니다"

카네기멜론대 AI 읽기 프로그램 도입한 원당클라이 영어학원

"문해력이 모든 배움의 뿌리... 원당 아이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인천 서구 원당동에 자리한 원당클라이 영어학원이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MU) 연구진이 개발한 AI 기반 읽기 프로그램 'Clear Fluency'를 전격 도입해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9,000만 달러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이 프로그램은, 아이의 낭독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지능형 읽기 어시스턴트다. 학원을 이끄는 원장을 만나 도입 배경과 교육 철학을 들었다.

 

― Clear Fluency를 도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분노에 가까운 감정이었습니다. 10년을 영어를 배워도 원서 한 권을 스스로 끝까지 읽어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너무 많이 봐왔거든요. 단어 외우고, 문법 규칙 암기하고, 시험 끝나면 전부 잊어버리는 이 악순환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의 읽기 교육 연구를 뒤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카네기멜론대학교 인지과학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을 알게 됐고, 직접 검증해 본 뒤 확신했습니다. 이건 진짜다, 라고요.

― 기존의 영어 교육과 어떤 점이 다릅니까?

가장 큰 차이는 '듣는 방식'입니다. 기존 학원의 전형적인 풍경을 떠올려 보세요. 아이가 영어 문장을 읽습니다. 틀리면 선생님이 즉시 교정해 주죠. 그런데 이 방식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오류를 인식하고 수정할 기회를 빼앗는 겁니다.

Clear Fluency는 다릅니다. 아이가 단어를 잘못 발음하거나 머뭇거릴 때 바로 다그치지 않습니다. 인내심 있는 청취자로서 기다려 주면서, 아이의 수준에 맞는 실시간 스캐폴딩, 즉 발판을 제공합니다. 기계적 반복이 아니라 낭독의 운율과 문맥 파악 능력을 동시에 훈련시키는 거죠. 결국 아이가 스스로 글을 끝까지 읽어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 원어민 강사 수업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오해 없도록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원어민이라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교수법 훈련 없이 교실에 서는 것입니다. 발음이 좋다고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아이의 실수 패턴을 읽고,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진정한 교수법입니다.

전문적 교수법을 갖추지 못한 강사 한 명이 다수의 아이들을 지도하는 환경에서는 개개인의 미세한 발음 오류나 독해 취약점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Clear Fluency의 AI는 아이들의 분당 올바른 단어 수(WCPM), 낭독 정확도, 읽기 패턴을 초 단위로 분석해서 교사에게 상세한 진단 리포트를 줍니다. 한 반에 15명이 앉아 있어도 AI의 눈은 오직 내 아이 한 명만을 바라보는 셈이죠.

― 게이츠 재단의 투자를 강조하시는데, 그것이 왜 중요합니까?

금액 자체보다 중요한 건 '왜 하필 문해력인가'입니다. 게이츠 재단은 수많은 기술 분야 중에서 문해력 향상에 막대한 예산을 집중 배정했습니다. 재단의 철학은 명확합니다. 어린이들이 기초적인 읽기와 수학 능력을 갖출 때 평생에 걸친 기회의 문이 열리고, 이것이 경제 성장의 연료가 되어 불평등을 줄이며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겁니다.

즉 Clear Fluency에 투자된 9,000만 달러는 단순히 '영어 발음 교정 소프트웨어'에 쓰인 돈이 아닙니다. 한 아이의 문해력이 그 아이의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에 걸린 투자입니다.

― AI를 도입하면 교사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 아닙니까?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AI가 반복적인 낭독 훈련, 유창성 평가, 데이터 분석이라는 고된 작업을 대신해 주면 교사에게는 무엇이 남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이 남습니다.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것, 텍스트 이면의 의미를 함께 탐구하는 깊은 토론 말입니다.

아이가 "선생님, 이 이야기 속 주인공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라고 물을 때, 그 질문에 눈을 맞추고 함께 생각해 줄 수 있는 시간. 그것을 AI가 만들어 주는 겁니다. 기술이 교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교사를 교사답게 만들어 주는 거죠.

―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우려의 목소리도 있을 텐데요.

당연히 있습니다. '태블릿만 들여다보는 거 아니냐', '옆 동네는 원어민인데 우리 애만 뒤처지는 건 아닌지', '당장 내신이 급한데 문해력은 너무 먼 이야기 같다'... 이런 걱정들이죠. 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Clear Fluency는 아이를 화면 앞에 방치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AI가 아이의 낭독을 실시간으로 듣고 반응하며, 교사는 AI가 생성한 정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와 대화를 나눕니다. 기술과 사람이 분업하되, 아이를 향한 시선은 한 순간도 끊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문해력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어 지문을 정확히 읽어내는 힘, 수학 서술형 문제의 조건을 빠짐없이 파악하는 힘, 국어 비문학 지문의 논리를 꿰뚫는 힘.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 문해력이고, 그 효과는 이번 학기 성적표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문해력에 대한 확신은 어디서 오는 겁니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저희 가족 중에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국가 연구소에서 양자 컴퓨팅을 연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제가 목격한 사실은, 최상위 과학 연구의 핵심 역량이 수학적 천재성이 아니라 방대한 영어 논문을 읽고 핵심을 꿰뚫는 문해력이었다는 겁니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자를 해독하는 능력이 아니라, 텍스트를 통해 세계와 대화하는 능력이다. 영어든 국어든 수학이든, 모든 배움의 뿌리는 문해력에 있다."

이것이 제가 영어 학원뿐 아니라 수학, 국어 문해력 교육까지 함께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원당이라는 지역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도입한 의미가 있습니까?

핵심을 찌르는 질문이십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강남이나 대치동의 아이들만 좋은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원당에서 나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기술을 접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희가 Clear Fluency를 도입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원당클라이는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온 학원입니다. 우리 동네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어디서 힘들어하는지, 어디서 자신감을 잃어가는지를 곁에서 지켜봐 온 교육자들이 모인 곳입니다. 제대로 된 도구와 진심 어린 가르침이 만나면, 원당의 아이들도 어디에 내놓아도 빛나는 실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학부모님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세 가지만 약속드리겠습니다. 첫째,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보여주기식의 얕은 영어가 아니라, 어떤 텍스트든 두려움 없이 읽어내는 탄탄한 기초 문해력을 선물하겠습니다.

둘째, 유행을 좇지 않겠습니다. 수십 년 뒤에도 변하지 않을 교육의 본질, '읽는 힘'에 집중하겠습니다. 카네기멜론대학교의 인지과학이 증명하고, 게이츠 재단이 '한 아이의 문해력이 그 아이의 인생 전체를 바꾼다'는 신념 아래 투자한 이 기술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교육의 불평등을 허무는 가장 과학적인 도구입니다.

셋째, 거짓 약속을 하지 않겠습니다. '석 달 만에 영어 원서 술술!' 같은 과장 대신, 아이 한 명 한 명의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함께 성장 곡선을 그려 나가겠습니다. 느리더라도 확실한 길, 돌아가더라도 무너지지 않는 길을 택하겠습니다.

 

■ 원당클라이 영어학원은 인천 서구 원당대로 860, 보람프라자 603호에 위치해 있다. 같은 건물에서 원당페르마수학, 원당CPS문해력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영어·수학·국어 문해력을 아우르는 통합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다. Clear Fluency 프로그램의 기반 기술은 미국 특허(US Patent No. 6986663)로 등록되어 있으며, 카네기 러닝(Carnegie Learning)을 통해 상용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