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교육 【교육 현장 르포 ·인터뷰】 "우리의 아이들도 세계 최고의 교육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카네기멜론대 AI 읽기 프로그램 'Clear Fluency' 전격 도입한 원당 KLAI ENGLISH학원 빌 게이츠 재단 9,000만 달러 투자 미국 50개 주 정규 채택 지역 교육 격차 해소의 새 이정표 대치동, 목동등 교육일번지가 아닌 인천 서구 원당동 동네의 한 영어학원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원당 KLAI ENGLISH학원이 카네기멜론대학교(CMU)에서 개발되고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9,000만 달러(약 1,200억 원)를 투자한 AI 기반 음성 인식 읽기 프로그램 'Clear Fluency'를 전격 도입한 것이다. 미국 50개 주 전역과 캐나다의 수천 개 학교에서 정규 커리큘럼으로 채택되어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사용 중인 이 프로그램이, 인천의 한 학원 교실에서 가동되고 있다는 소식에 교육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원당 KLAI ENGLISH학원 원장을 만나 Clear Fluency 도입의 배경과 철학, 그리고 지역 교육 격차 해소에 대한 진심을 들어보았다. 영어 교육에서 유독 '읽기'를 강조하시는 이유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오는 15일부터 인천 관내 초·중학생교 83개 학급(동아리) 학생 1,990명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미래 신산업분야 실감형 진로체험'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미래 직업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기주도적 진로 개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 기반의 체험형 교육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실감형 직무체험과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의 탐색·설계 활동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전문 강사와 담임교사의 협력 수업으로 운영돼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학생들은 VR 기기를 통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또한 사이버진로교육원을 활용해 자신의 흥미와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게 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미래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는 힘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 중심 진로교육을 확대해 맞춤형 진로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심하고 보내는 교육기관, 교육은 '관리'가 아니라 '설계'입니다" 원당페르마수학·클라이영어·CPS문해력센터 원장 인터뷰 인천 서구 원당동 학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이 있다. 아이가 학원에 다녀도 성적은 들쭉날쭉하고, 숙제는 하는데 실력은 제자리이며,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이 먼저 지쳐버린다는 점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원당페르마수학·클라이영어·CPS문해력센터'는 집단수업 중심의 관행을 과감히 내려놓았다. 대신 관리자 주도형 완전학습 시스템과 정서, 동기 케어를 결합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성적은 기술이 아니라 설계의 결과"라는 철학이 그 중심에 있다. '안심'은 말이 아니라 시스템이 증명한다 요즘 원당동에서 '안심하고 보내는 학원'이라는 평가가 자주 들립니다. 핵심이 무엇입니까? 학부모님들이 원하는 건 성적표 한 줄이 아니라, 아이가 흔들리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르친다'보다 '설계한다'에 집중합니다. 아이가 어디에서 무너지는지 진단하고, 그 구멍을 메우는 루틴을 만들고, 끝까지 확인합니다. '시스템'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공부가 불안한 아이들은 대부분 비슷한 흐름을 겪습니다. 읽기 불안에서 시작해 문제 해석 실패, 오답
남양주시는 오는 3월 7일 정약용도서관 공연장에서 관내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남양주시 2027∼2028학년도 대입전략설명회'를 열고, 이에 앞서 2월 9일부터 참가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는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변화하는 대학입시 환경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새로운 입시 제도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EBS 입시대표강사 김진석, EBS 입시전문가 조만기,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 멘토가 참여한다. 주요 내용은 ▲2027학년도 대입 핵심 가이드 ▲2028학년도 달라지는 입시 제도 이해 ▲지역의사제 주요 내용 안내 ▲대학생 선배가 전하는 대입 준비 경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2027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지역의사제 관련 제도의 취지와 전형 구조를 함께 안내한다. 남양주시가 지역의사제 적용 권역에 포함됨에 따라 관내 학생들의 의대 진학 기회 확대와 함께 남양주시의 교육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수 인재의 지역 정착과 학군 경쟁력 강화, 인구 유입 등 교육과 의료가 연계된 선순환 구조도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명회 참여
군포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은호 군포시장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용일 군포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유관기관 및 단체장, 지역 상공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하은호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시와 상공인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경제의 활력을 지켜냈다"며 상공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산본신도시 재정비, 철도 지하화, 금정역 통합개발 등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 상황과 함께 SK에코플랜트, SK D&D와 체결한 AI 기반 데이터센터 유치 업무협약을 언급하며 "군포가 디지털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6년에도 기업경영 안정과 중소기업·근로자 지원을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일 군포상공회의소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인들의 끈기와 도전이 군포 경제의 저력"이라며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 편의 중심의 수도요금 납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용카드 자동납부를 신청한 달부터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시행했다고 1월 2일 밝혔다. 그동안 신용카드 자동납부 제도는 금융결제원 요구에 따라 신청일과 익월 초 두 차례의 카드 유효성 검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로 인해 자동납부 적용은 익월 23일부터 가능해, 신청 당월 요금을 자동납부로 처리하지 못하는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결제원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적용 방식 개선에 나섰으며, 그 결과 관련 업무 지침을 개정해 자동납부 당월 적용이 가능하도록 행정적·절차적 기반을 마련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는 '매월 1일에서 23일(납부기준일) 3영업일 전까지'전화(032-120, 미추홀콜센터) 또는 누리집(인천상수도 사이버민원센터)을 통해 신용카드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해당 월에 청구된 수도 요금부터 자동납부가 진행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와 같은 폭넓은 신청 기간이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넓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익월 자동납부를 원하는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매월 1
십이월의 동백 베란다 한쪽, 동백 두 그루가 조용히 서 있다. 보이려 하지 않고 사라지려 하지도 않는다. 그저 자기 안의 시간을 견딜 뿐. 여름을 지나고, 비를 건너고, 가을을 흘려보내며 고요를 배우는 나무. 그리고 십이월. 잎 사이로 작은 붉음 하나가 천천히 숨을 튼다. 말없이 피어나는 꽃. 서두르지 않는 생명. 겨울의 공기가 꽃을 더 깊어지게 한다. 하얀 눈 위에 붉은 점 하나. 한 줄의 시처럼 그 자리에 놓인다. 떨어질 때조차 흩어지지 않는 꽃. 형태를 지키는 마지막의 침묵. 나는 그 앞에 잠시 멈춰 선다. 견딘 시간, 삶의 속도, 피어나는 순간을 조용히 바라본다. 동백은 오늘도 아무 말이 없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겨울 한가운데, 내 마음에도 붉은 꽃 하나가 천천히 열리고 있다. 에필로그 베란다 한구석, 말없이 제 시간을 견디는 두 그루의 동백이 있습니다. 햇살이 뜨거울 때도, 비가 오래 내릴 때도 그 나무는 조용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보채지 않고, 그 누구의 시선도 요구하지 않은 채 자기 안의 계절을 묵묵히 지키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지나고 거리의 나무들이 잎을 떨구는 동안에도 동백은 초록을 지우지 않았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을 바
관악구가 관악구 내 초·중·고등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증진을 위한 '2025 관악 청소년 독서토론 페스티벌'을 지난 8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관악구와 교육청의 협력 모델인 '관악미래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이는 독서토론을 통해 관내 학생들이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관악구 내 21개 학교의 독서토론 동아리 21개 팀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연금술사', '갈매기의 꿈',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다양한 주제 도서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토론을 펼쳤다. 토론 논제는 학년별 눈높이에 맞게 구성되었다. 초등학생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갖는 것보다 더 바람직하다'는 주제로, 중학생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판단은 타인의 평가보다 스스로 세운 목표 달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고등학생은 '한국은 이윤주도성장 정책보다 임금 주도 성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심도 있는 경제 논제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비경쟁식 조별 토론 형식
PISA 1등인데 문해력 위기?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 [교육 칼럼] 육팔사 교육전문기자 "선생님, 교과서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지난달 만난 중학교 국어교사 A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요즘 아이들은 교과서를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단어 하나하나는 아는데, 문장 전체가 무슨 뜻인지는 모른다고 해요." 실제로 2023년 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91.8%가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보다 저하되었다고 응답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학생의 30.4%가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한국 학생들은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여전히 읽기 영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1등급 성적인데 왜 현장에서는 위기를 말하는 걸까? PISA의 역설: 시험은 잘 보는데 책은 못 읽는 아이들이 모순의 비밀은 PISA가 무엇을 측정하는지를 들여다보면 풀린다. PISA는 주어진 지문에서 정답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능력을 평가한다. 마치 보물찾기처럼, 텍스트라는 지도에서 정보라는 보물을 캐내는 게임이다. 한국 교육은 이런 게임에 최적화되어 있다. 수능을 비롯한 표준화 시험을 준비하며, 우리 학생들은 지문에서 답을 찾
길 잃은 고교학점제, '평가'라는 심장을 수술하라 장밋빛 청사진에서 교육 현장의 악몽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시간표를 짜고, 자신의 꿈을 따라 과목을 선택하며, 잠자던 교실이 배움의 열기로 가득 찬 공간으로 거듭나는 모습. 몇 년 전 우리가 고교학점제를 통해 그렸던 희망찬 미래였다. 4차 산업혁명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시적 변화 속에서, 획일적 산업시대 교육모델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비전은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시행 3년차를 맞은 교육 현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기대가 아닌 절규에 가깝다. 학생들은 더 복잡한 입시 게임에 내몰리고, 교사들은 교육이 아닌 행정 업무에 소진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OECD '교육 2030'이 강조하는 학생 주도성과 변혁적 역량을 실현하겠다던 장밋빛 청사진은 어째서 교육 현장의 악몽이 되었는가. 문제의 본질: 절대평가 심장에 이식된 상대평가의 모순문제의 본질은 명확하다. '절대평가(성취평가제)'라는 심장을 가지고 태어난 고교학점제에 '상대평가'라는 이질적인 장기를 억지로 이식하려 한 정책적 모순, 바로 그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등급 경쟁의 압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