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인터폴 회의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머리 맞댔다

- ‘인공지능(AI) 시대의 사이버 범죄’ 분과에서 ‘인공지능조작영상(딥페이크) 성범죄와 대한민국의 대응 방안’ 발표

경찰청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NCB, National Central Bureau) 국장 회의에 참석했다. 이준형 국제협력관(대한민국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장)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사이버 범죄’ 분과에서 ‘인공지능조작영상(딥페이크) 성범죄와 대한민국의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 : 경찰청 제공]

 

경찰청이 인터폴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 회의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등 초국경 범죄의 공동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찰청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NCB, National Central Bureau) 국장 회의에 참석했다.

 

인터폴 NCB 국장 회의는 2005년부터 시작된 국제적 치안 고위급 협의체로, 인터폴 사무총국과 각 회원국이 주요 범죄 이슈와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회의는 ‘20년간의 통찰과 성찰: NCB 커뮤니티 권한 부여’를 주제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대테러 ▷사이버 범죄 ▷인터폴의 기술 역량 강화 등 국제적 치안 협력의 핵심 의제를 다루는 분과가 마련됐다. 각국 대표단은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 대표단을 이끈 이준형 국제협력관(대한민국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장)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사이버 범죄’ 분과에서 ‘인공지능조작영상(딥페이크) 성범죄와 대한민국의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 국제협력관은 ▷인공지능조작영상(딥페이크) 성범죄의 확산과 피해 심각성 ▷국내 법·제도적 대응 현황 ▷국제공조를 통한 예방 및 단속 필요성 등을 설명하며 인터폴 차원의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또한 향후 한국 경찰청이 인터폴 신규 기금 연구과제를 추진해 국제적 차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히고 전 세계 회원국과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한국 대표단은 발데시 우르퀴자 인터폴 사무총장과 양자 회담을 통해 인공지능조작영상(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성범죄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한국 주도의 인터폴 신규 연구과제를 포함한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공지능조작영상(딥페이크) 성범죄를 비롯한 다양한 초국경 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공조를 선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인터폴과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적 치안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in뉴스 진광수 기자 |